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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해군훈련소의 일정 및 훈련 2편(3주차,야교대)

by 뭐가 좋을까나 2020. 10. 24.

지난번에 이어 2편을 작성합니다.지난번은 사실 .그동안의 튜토리얼과정이면 이제부터가 진짜 훈련입니다 사실 훈련소 실제 훈련기간은 2주뿐이니 2주동안 피곤하고 몸이 지치겠지만 2주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니 훈련이 따라올만 했습니다. 그리고 해군은 1중대와 2중대로 나뉘어서 3주차에 1중대는 극기주를 중대는 수영주를 4주차에 1중대는 수영주 2중대는 극기주를 나뉘어서 진행합니다.

 

1중대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중대안에서 1제대와 2제대로 구분합니다. 이또한 수요일은 1제대와 2제대가 화생방이고 사격과 유격은 1제대와 2제대가 번갈아 갑니다.

 

해군3주차: 5일간 해군은 교육사에서 진해에 깊은 산속에 훈련장으로 버스타고 야전교육대를 가게 됩니다. 이때 오자마자 느낀 것은 교육사는 신설이며 여기는 무슨 1970년대식으로 열약하고 가장 큰 문제는 침대가 없습니다....다행히 겨울에 가서 벌레는 없었습니다. 첫날에는 입소하고서  총들고 자갈밭에서 구르고 체력단련시킵니다. 그 다음 교육관가서 사격에 대한 강의를 듣습니다. 이때 아무래도 사람생명과도 직관된 교육이라 졸면 큰일납니다. 정말 피곤해도 졸면 안됩니다. 사격시 주의사항은 꼭 명심하고 가세요. 사격순서는 어느정도 눈에 익게 하고 어차피 사격할때 순서 호명해주고 교관이 옆에서 도와줍니다. 그리고 야간비상훈련을 언제할지는 모르는데 첫날부터 22:00시에 취침시켜놓고선 24:00에 갑자기 야간비상훈련을 시키고 구르고 기합받고서 상당히 기분도 안좋았는데 불침번까지 중간에 서서 잠을 굉장히 못 잤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다음 날 야교대 2일째에 오전에 영점사격을 실시하여 총의 정확도를 맞추는 작업을 합니다. 이때 총이 한곳에 여러발이 모여있는 것이 정확도 높고 사격을 잘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오후에 실제사격을 실시하는데 저는 훈련소때 5/20발을 맞췄습니다. 상당히 못했지만 자대가서 병장되니 16/20발을 맞추게 되네요..이때 훈련소때 16발이상맞추면 전화사용해주는 권리가 주어지니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수료후 외출/외박이 없지만 그 당시에 사격과 수영만 잘해도 외박나갈 확률이 높아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같은 경우 턱걸이로 외박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리고나서 저녁에 화생방교육을 듣고 방독면착용법을 교육받습니다.

그리고나서 수요일에 화생방을 참여했습니다. 화생방이란 화학생물학방사능을 뜻하는 말로 북한이 가스터트릴시에 방독면착용으로 대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당히 중요하지만 민간인은 방독면없으면 끝이네요..아무튼 화생방훈련을 하기전에 당연히 기합받고 구릅니다. 그리고 제 방독면을 9초만에 착용하는 연습을 합니다. 실제로 생화학무기를 터트리면 가스가 금방 퍼지므로 빠르게 착용하여야 합니다.그렇게 계속 구르고 기합받은 후에 오후에 화생방실습을 합니다.  솔직히 별거 아니겠지했는데 앞에 먼저 실습받은 조가 구토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보고서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진짜 안에 방독면쓰고 들어가는데 쓰는 것 자체만으로 호흡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정화통분리하고 손을 정화통들고 위로 올리면서 1분정도있었다고 하는데 체감상 10분동안 있던 기분이었습니다. 안에서 애들 기침하고 교관소리치고 밖으로 뛰쳐나갈려는 애들까지 난리가 났고 호흡곤란올 정도로 고통스러웠네요. 매운 시멘트가루를 코랑 목에 쳐박아 놓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씻고나니 검은색 가루들이 피부에서 씻겨 나오더군요.

그 다음은 훈련의 꽃 유격입니다. 사실 유격은 장애물피하기 밧줄타기같은 것이지만 유격훈련을 하기전에 유격체조,목봉훈련,각개전투가 있습니다. 모래밭에서 몸구르고 목봉들고 유격체조로 알배기고 이때가 가장 많이 훈련생들이 다치는 시기입니다. 체조를 하고서 장애물피하기,밧줄타기를 하는 것이 기분탓인가 재밌게 느껴지더군요.  이 날 각개전투,유격을 끝내고 샤워하고 개인정비하며 전투화 닦고 저녁에는 함대희망조사를 했습니다. 이때 전 거리때문에 그동안 2함대생각하다가 문뜩 파병이 가고싶어서 작전사를 지원했습니다. 흠 결국 파병 못갔는데 2함대를 갔어야했는데라는 후회가 있지만 다행히 2차발령은 집이랑 가까운 곳에 갔습니다.

해군훈련소일정,훈련

 

마지막날은 행군입니다. 그냥 행군이 아닙니다. 바로 시루봉등산을 총매고 갑니다. 추운겨울날이라 발목도 다칠 위험이 있는데 ......뭐 말 안해도 알겠지만 대부분은 여유롭게 걷지만 군가도 부르고 구보도 하고 잡담하면 기합주긴 했어도 유일하게 행군할때 다른 생각을 할 수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음이 여유로웠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주먹밥도 주고 음료수도 주고 초콜릿바에 초코파이를 줘서 그런지 힘은 났습니다.그동안 안주더니 갑자기 행군에서 많이 주더군요. 아침 8시정도인가 출발해서 오후 4시까지 행군하고 버스타고 교육사에 돌아갔습니다.이 날은 그래도 쉬는 시간을 줬던 기억이 났고 2중대애들은 아직 극기주를 안했다면서 안도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ㅋ(사실 수영주가  더 힘들어요)

 

 

해군훈련소일정1편(1주차,2주차)

해군훈련소일정3편(4주차,5주차,수영,수료식)

군입대병사1편(육군,해군,공군,해병대)

군입대병사2편(의무경찰,방위산업체,대체복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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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부대편

해군후반기교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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