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조리병출신의 레시피 2편(국끓이기)

 

 

오늘은 지난 돼지불고기에 이어 국끓이기를 포스팅한다.

국이 정말 편한 점은 싱거우면 소금넣고, 짜다싶으면 물넣으면 되기 때문에

음식 할 때 가장 부담적다.

이러한 특징으로 좋은 메뉴이며 손도 많이 가지 않기 때문에 조리병 생활 하면서 진급의 정도와 국을잡는 빈도수가 거의 일치한다.

 

 

(제 글은 군대식이므로 요리프램처럼 자세하게 정량다루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먼저 국 끓이기전에 기름두르고 고기를 볶아 준비한다.

적당량의 물을 준비한다.

물에 국간장 넣고 소금넣고 다진마늘 넣고 미원은 넣든가 말든가(전 미원 안좋아해서 다시다) 다시다 넣고 고기국에는 치킨스톡을 넣는다. 

 

참고로 치킨스톡은 보급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굉장히 유용하기 때문에

조리장에게 부탁하여 구비해 둘 수 있다면 두는게 조리병생활에 있어 꿀팁!

 

 

 

그리고 불을 켜고 대멸치다시다육수팩을 넣어 국물을 우려내는데 끓는 시점부터 너무 오래 오래우려내면 맛이 없으니 적당히 끓어지면 건져낸다.

양파들어가는 국에는 양파를 일찍 넣는다. 양파가 국물 맛을 우려낸다.

 

 

모든 국에 다진마늘, 미원, 다시다, 소금을 넣을 수 있다.

이 4가지 재료만 있다면 국은 올킬 가능하다. (수프 꼬리곰탕예외)

 

1.콩나물국-> 콩나물을 끓는물에 4분정도 끓인다.

콩나물은 너무 오래 끓이면 흐물흐물해지고 조금 끓이면 콩나물비린내가 나니 시간 오바하지 않도록 할 것.

 양파넣고 칼칼한 맛을 원하면 청양고추 추가투입. 국에 국간장은 넣지말고 소금으로 간맞춘다.

김치콩나물국으로 응용가능! 김치를 고추가루에 볶아서 물부어시작한다.

 

 

2.미역국-> 가장먼저 미역을 물에 불려 놓는다. 불은 미역에 참기름을 두르고 볶아내 물을 붓는다. 그 다음 국간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그리고 다진마늘을 넣는다. 미역국에 있어서 다진마늘은 핵심이자 다다익선. 많이 넣습니다.

소고기미역국,들깨미역국,조개미역국으로 응용 가능!

 

 

3.계란국-> 매우쉽다. 물끓으면 국간장넣지 않고 소금으로 간맞춘다. 혼다시가 있다면 반드시 넣도록! 훨씬 맛이 좋아진다. 배식내기 1분전에 계란푼 것을 국자로 돌려가며 넣는다.

 그리고 팁이 있는데 캡사이신 3방울 넣으면 계란국이 살짝 얼큰해져서 좋다!

 

 

4.된장국->조리병들이 좀 신경써줬으면 하는 메뉴다. 된장을 조금이라도 맛있게 하고싶으면 물에 된장과 고추장을 푼 다음에 송이버섯가루있으면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후 양파와 두부를 넣어 끓인다. 가장 핵심은 청양고추이다. 청양고추를 적당히 넣어 칼칼한 맛이 살게 한다.

 

5.고추장찌개-> 군용삼겹살썰어서 고추가루와 기름으로 같이 볶은 다음에 물부어서 고추장풀고 양파넣고 하면 무조건 맛있게 나온다.

고추가루는 기름하고 같이 볶으면 대단히 맛있다. 모든 국에 고추가루를 넣을때 나는 왠만하면 볶아서 낸다. 더욱 풍미가 살아 난다. 이때 불이 세어 고추가루가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청양고추 넣어 마무리한다.

 

 

6.북어국->소금으로만 간맞추고 북어 넣고 계란은 넣고싶으면 넣어라. 청양고추 넣으면 좋다.

 

 

 

7.꼬리곰탕->짬밥거르려해도 꼬리곰탕나온다고 하면 병장들 일어나서 밥 먹을 정도로 맛있다. 그리고 조리병들이 제일 국끓이기 좋아하는 메뉴이다. 이유는 쉬우니까.

먼저 물을 평소 국끓이는 것보다 적게 준비한다. 꼬리곰탕제품을 뜯어부어준다. 간은 소금과 후추로만 한다.

 

떡국과 만둣국으로 응용가능하다!

떡국할때 떡은 1분만 끓는 물에 넣고 국자로 바닥에 달라붙지 않게 잘 저어주고 만두는 5분만 넣는다. 너무 오래하면 만두 터진다.

(간부식당에서는 다대기만들고 순대를 넣고 들깨가루 넣고 부추넣어서 순대국밥으로 응용했습니다.)

 

 

8.동태찌개->그냥 생선국은 끓는 물에 생선넣고 국간장넣고 고추장 좀 풀고 하면 된다. 그리고 생선요리에 xo라는 조미료를 첨가해주면 좋다.

 

 

9.짬뽕찌개->고기볶고 오징어도 같이 고추기름에 둘러서 볶는다. 고추가루도 같이 볶은 다음에 굴소스를 넣고 물을 붓는다. 그러면 얼추 파는 짬뽕찌개와 맛이 비슷해진다.

홍합있으면 넣고 목이버섯있으면 넣고 청경채는 있으면 넣는데 청경채는 30초정도만 끓는 물에 넣는다. 금방 흐물흐물 해진다. 청양고추 치킨스톡 넣으면 좋다.

 

 

10.부대찌개-> 이 메뉴를 어찌하면 맛있게 할까하다가 나만의 레시피가 있다. 다른 국에는 다진마늘 적당히 넣는데 미역국과 부대찌개할때는 다진마늘을 매우 많이 넣는다.  이러면 맛이 확실히 다르다. 

 그리고 나서 국간장넣고 고추가루넣고 햄넣고 소시지넣고 당면도 넣는다. 당면넣고 바닥에 들러붙지 않게 잘 저어주어야 한다. 치킨스톡도 넣어주면 좋다.

 

 

11.소고기뭇국->소고기 볶고 물 부은 후, 무 넣고 충분히 익을때까지 끓이고 국간장넣고 치킨스톡 넣으면 끝. 매우 간단.

 

 

12.수프->쉽다. 수프는 물이 끓기전에 수프가루를 넣어야한다. 그리고 계속 저어줘야한다. 안저으면 수프가루들이 알갱이 진다.

마지막에 후추 뿌리면 끝.

 

 

13.육개장->닭고기육개장,소고기육개장 등으로 활용되는데 고기를 고춧가루와 같이 볶은 다음 칼칼하게 청양고추 썰어 넣어주면 끝

 

14.감자탕->군대에서는 등뼈를 사용하지 않는다는게 특징! 돼지갈비로 감자탕을 만든다.  일찍이 2시간정도 돼지갈비에 물을 담가 핏물 빼둔다. 조리시 물올리자마자 시래기 일찍 넣고 감자를 깎고 있어야 한다. 감자깎는데 시간 좀 걸리니 바쁘다.  끓는 물에 피를 빼둔 돼지갈비를 넣고 감자넣고 들깨가루 팍팍 넣어주고 된장 고추장 1:1의 비율로 넣어주고 국간장 넣고 소금 넣으면 됩니다. 국의 핵심은 들깨가루이다.

군대에서는 등뼈가 아니라는 점ㅠㅠㅠㅠㅠㅠ매우 아쉽다.

 

15.어뭇국->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무넣고 어묵넣으면 끝. 간단하다.

 

 

16.김치국-> 김치는 고추가루와 같이 볶은 다음 물부어주면 맛잇다. 국간장 소금으로 간맞추고 군용김치는 김치가 신맛이 없어서 뭔가 맛이 부족하면 식초 조금 넣어주면 좋다. 돼지고기김치찌개,어묵김치국,콩나물김치국,참치김치찌개 등으로 응용가능하다

 

 

긴 포스팅이 되었다. 국은 만들기도 쉽고 토대는 비슷하다. 중복되면서 일정한 규칙들을  먼저 숙지하고서 응용해나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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